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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용어] 최근 기업에서 유행하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방법!

2020-04-13 00:00 3,683




| 메디치 효과 (Medici effect)


메디치 효과는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이질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이 결합해 혁신이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경영학 용어다. 15C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력 가문인 메디치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메디치 가문은 예술가, 철학자, 과학자, 상인 등 여러 방면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후원했는데 이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다.

최근 기업에서는 이질적인 부서 간에 협업하거나 통합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며 메디치 효과를 도모하는 경향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례로 가전제품과 패션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서로 이질적인 두 개 이상의 브랜드가 종합적으로 협력하는 마케팅)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미국 명품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297만 원의 고가가 책정됐지만 출시 수 시간 만에 완판됐다.


 

| 극딜


극딜은 한계를 뜻하는 한자어 극(極)과 게임용어 데미지 딜링(Damage Dealing)의 합성어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기 위해 힘껏 공격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공격 자체를 일컫는 신조어다. 북미권에서는 핵폭발처럼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한 번에 쏟아 붓는 뜻으로 누킹(Nuk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게임에서 상대편에게 데미지를 가하는 행위를 데미지 딜링 혹은 딜링이라고 표현하는데, 극딜은 모든 수단을 다해 상대편에게 일순간 최대한의 피해를 가할 필요가 있을 때 자주 사용한다.

최근에는 극딜이 반드시 게임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가 됐다. 가령 온라인으로 설전을 벌이다가 어떠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신랄하게 공격을 퍼부어 큰 피해를 입혔다면 “극딜을 날렸다”고 표현하는 식이다.


 

| 음압병실 (陰壓病牀)


음압병실이란 병실 내부의 기압차를 이용해 병원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을 말한다. 음압병실은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이용해 바깥보다 기압이 낮은 음압병실의 오염된 공기는 바깥으로 유출되지 않으며, 깨끗한 외부 공기만 유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음압병실은 대개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격리를 위해 조성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음압병실이 꽉 차 더 이상 수용할 수 없게 되자 각 시·군은 격리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3월 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발표하면서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 음압병실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 잭 웰치 (Jack Welch, 1935~2020)


잭 웰치는 ‘세기의 경영자’로 불리는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3월 2일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웰치 전 회장은 1981년 최연소로 GE 회장에 올라 20년간 회사를 이끌었으며 ‘6시그마·?e비즈니스·?세계화’ 등의 전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재임 기간 약 2,000여 건에 달하는 인수합병을 이끌었고 GE의 시가총액을 140억 달러에서 3700억 달러로 상승시키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공로로 포춘지의 ‘20C 최고의 경영자’, 파이낸셜 타임스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에 선정되는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잭 웰치는 속도(Speed), 간결성(Simplicity), 자신감(Self-Confidence)으로 요약되는 웰치의 ‘3S 리더십’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에 따라 GE 회장 취임 후 5년간 10만 명의 종업원을 해고하는 감량 경영을 실시하면서 1980년대 초 미국 업계에 불어 닥친 구조조정 바람을 주도했고 한때 ‘피도 눈물도 없는’, ‘중성자(neutron)잭’’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디커플링 (decoupling)


디커플링이란 한 나라 또는 일정 국가의 경제가 인접한 다른 국가나 보편적인 세계 경제의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 흐름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넓게는 경제 분야에서 사용되며 좁게는 환율, 주가 등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데도 자주 사용된다.

대표적인 디커플링 사례로 2008년 금융위기가 있다. 당시 미국의 라먼 브러더스사가 파산하고 유럽이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전 세계 전문가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경제 및 금융구조가 취약한 아시아권 경제의 동반 침체와 불황을 예측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가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 지정생존자 (designated survivor)


지정생존자란 미국에서 중대한 재난이나 테러 등 비상사태로 태동령과 대통령직 승계자들이 사고를 당하는 사태에 대비해 행정부 각료 한 명을 지정해 안전장소에 대기하는 조치를 말한다. 지정생존자는 대통령 계승 후보자가 전부 사망해도 대통령직을 승계해서 연방 정부의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일종의 안전 장치다. 현행법상 미국에서 출생한 35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로 최소 14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각료만 지정생존자로 지정될 수 있다. 2019년 1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는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이 지정생존자로 지명된 바 있다.

한국도 헌법상 지정생존자와 비슷한 규정이 있다. 헌법 제68조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기 최소 40일 전에는 선거를 통해 후임자를 선출해 대통령의 지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유고 시 유고일 기준으로 최장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대통령 서거 시 국무총리,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


 

| 사이토카인 폭풍 (Cytokine Storm)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나오는 증상이다. 사이토카인이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면역물질로 세포의 증식, 분화, 세포사멸 또는 상처 치료 등에 관여한다.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데,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사이토카인을 지나치게 분비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등 면역체계를 파괴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스페인 독감, 조류 독감, 메르스 등 다양한 유행병에서 젊은 층의 감염자가 많은 이유도 사이토카인 폭풍의 영향이라는 의견이 많다. 최근 대구에서 기저 질환이 없는 17세 소년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자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KF등급


KF(korea Filter) 등급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서 인증하는 마스크 규격을 말한다. KF등급은 미세먼지 차단 효율에 따라 KF80, KF94, KF99 세 단계로 분류된다. KF80 등급은 평균 0.6㎛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고 KF94 등급은 평균 0.4㎛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KF99 등급은 0.4㎛의 미세먼지 입자를 99%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준은 산업 안전보건 공단에서 승인한 등급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미국 산업 안전보건 연구원(NIOSH)의 등급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적 황사는 KF80 등급이면 충분하지만,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KF94 등급 이상이 좋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타인의 비말(飛沫:침방울)을 막아야 하므로 KF80 등급 마스크면 충분하다. 마스크 등급이 높으면 필터가 촘촘해 숨쉬기가 불편해지니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 컷오프 (Cut off)


컷오프란 사전적 의미의 ‘자른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용어로 정치권에서 공천 전에 일정 수준의 득표율을 얻지 못한 후보자들을 먼저 탈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이 용어는 본래 골프 대회에서 성적이 상위 70등 안에 들지 못해 3~4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고 탈락한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만일 국회의원이 공천 본 심사 이전인 컷오프 단계에서 탈락하면 아예 그 정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써 당의 결정을 따르고 순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의 결정에 반발하여 이의 신청을 하거나 무소속 후보 혹은 다른 정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도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컷오프를 당했지만,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해 당선됐고 다시 민주당에 입당해 전당대회를 거쳐 당 대표에 올랐다.


 

| 에지 컴퓨팅 (edge computing)


에지 컴퓨팅이란 데이터 처리를 중앙 서버가 아닌 데이터가 발생하는 주변(edge)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보급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양이 증가하면서 중앙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는 한계가 드러나 에지 컴퓨터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에지 컴퓨팅 방식을 이용하면 IoT 단말기 주변에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해 중앙 서버에 데이터를 전달, 분석, 결과를 처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에지 컴퓨팅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4차 산업에서 에지 컴퓨팅은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2018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SG11 국제회의에서 한국전자통신 연구원과 국내 통신사 등이 2017년부터 공동 개발한 지능형 에지 컴퓨팅 기술 관련 권고안이 국제 표준(Q5001)으로 최종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두기란 전염병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집 밖을 나가지 않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자는 취지로 시작된 2주간 잠시 멈춤 캠페인이다. 이 용어는 지난 2월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교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칙으로 ▲타인과 만남을 자제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을 멀리 마음은 가까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철저 등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사회 각 계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유연근무제와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주말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집회를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넛지효과 (nudge effect)


넛지 효과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란 뜻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말한다. 넛지 효과는 미국 시카고대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이 공저한 <넛지(Nudge)>란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넛지는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인 접근으로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 효과는 국내외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는 화장실 소변기에 파리 모양 스티커를 붙여놓는 아이디어만으로 소변기 밖으로 새어 나가는 소변량을 80% 줄일 수 있었다. 넛지 효과는 마케팅 분야에서도 활용되기도 한다. 광고에 마감임박, 주문폭발 등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해 구매를 유도한다. 그러나 넛지 효과를 이용해 비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다크 넛지효과도 있다. 다크 넛지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자동결제 상품이다. 처음에는 무료 이용 기간을 제공하지만, 이용 기간이 지난 후 별도 고지 없이 유료로 전환해 이용료를 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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